보청기 가격이 부담스러워 중고 거래 플랫폼이나 지인을 통해 중고 보청기 구매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중고 보청기는 형태와 사후 비용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가 크게 갈립니다. 오픈형(RIC)이나 귀걸이형(BTE)은 소리 조절(피팅)을 거쳐 쓸 수 있지만, 맞춤 제작된 귓속형(ITC/CIC)은 외이도 모양이 달라 추가 비용이 더 들 수 있습니다.
- 오픈형·귀걸이형은 이어팁과 리시버 교체로 재사용 가능
- 귓속형은 쉘 재제작(리쉘) 비용으로 배보다 배꼽이 커질 위험
- 기기값 외에 청각센터 피팅비와 점검비가 별도로 발생
중고 보청기, 왜 형태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가 나뉠까요?
보청기는 단순히 소리를 키우는 증폭기가 아니라 개인의 청력과 귓구멍 형태에 맞춘 정밀 의료기기입니다.
귓속형 보청기는 이전 사용자의 귓본을 떠서 만든 제품이라 다른 사람이 착용하면 귀에 통증이 생기거나 틈새로 소리가 새어 심한 피드백(삐- 소리)이 발생합니다. 반면 본체가 귀 뒤로 넘어가는 오픈형은 귓구멍 크기에 맞는 돔(실리콘 팁)만 바꾸면 물리적 착용이 가능합니다.
만약 맞지 않는 형태를 억지로 착용하면 착용감이 떨어질 뿐 아니라 외이도에 상처가 날 수 있으므로, 보청기 오래 쓴 뒤 귀가 눌릴 때 통증과 단순 압박감 구분 기준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중고 보청기 구매 전 상황별 판단표

중고 보청기 구매가 합리적인 선택인지 판단할 수 있도록 상황별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 구분 | 권장 여부 | 선택 이유 및 고려 사항 |
|---|---|---|
| 오픈형 / 귀걸이형 | 조건부 추천 | 소모품(돔, 왁스가드) 교체 후 재피팅만 거치면 사용 가능 |
| 귓속형 (맞춤형) | 비추천 | 외이도 재성형(리쉘) 비용이 발생하여 신제품 대비 이점이 적음 |
| 출시 5년 이상 구형 | 비추천 | 제조사 수리 부품 단종 가능성 및 전용 피팅 프로그램 지원 중단 우려 |
| 충전식 배터리 모델 | 주의 필요 | 배터리 수명이 다했을 경우 내장 배터리 유상 교체 비용 발생 |
중고 보청기 피팅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중고 보청기를 구매했다고 해서 바로 귀에 꽂고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본인의 청력도에 맞춰 주파수별 소리를 맞추는 ‘피팅(Fitting)’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센터마다 정책이 다르지만, 타 센터나 중고로 가져온 기기의 피팅은 회당 약 3만~5만 원의 비용이 청구되거나, 연간 관리비 형태로 20만~30만 원 선에서 책정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중고 거래 직전 꼭 따져야 할 4가지 체크리스트

- 제조 연월 및 보증기간: 무상 수리 기간이 남아있는지 확인합니다. 보청기 보증기간 무상 수리 항목을 미리 파악해 두면 갑작스러운 고장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 인근 센터 조절 가능 여부: 거주지 근처 청각센터에서 해당 제조사 브랜드의 피팅 소프트웨어를 다루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외관 및 부식 상태: 마이크 구멍과 배터리 단자에 습기나 귀지로 인한 부식이 없는지 점검합니다.
- 출력 범위: 중고 기기의 리시버 출력이 본인의 청력 손실 정도(경도·중도·고도)를 커버할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중고 보청기 관련 자주 묻는 질문
중고 보청기를 사도 정부 지원금(장애인 보장구 급여)을 받을 수 있나요?
아닙니다. 건강보험공단 보청기 급여비 지원은 고시된 정식 등록 신제품을 지정 절차에 따라 구매할 때만 적용되며, 중고 거래 제품은 지원 대상이 아닙니다.
지인에게 물려받은 보청기를 그대로 끼면 왜 안 되나요?
개인마다 난청의 유형과 주파수별 청력이 완전히 다릅니다. 맞지 않는 출력으로 장시간 착용하면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청력이 추가로 손상될 위험이 있습니다.
귓속형 중고 보청기 껍데기(쉘)만 다시 맞추는 비용은 얼마인가요?
제조사와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한 쪽당 15만~25만 원 안팎의 리쉘 비용이 발생합니다. 여기에 피팅비까지 더하면 경제적 이점이 크게 줄어듭니다.